하이브리드 차량의 종류와 아무도 모르는 연비운전법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다. 최근 현대기아에서 출시된 쏘렌토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 트림의 판매 총합보다 하이브리드 트림의 판매량이 높은걸 볼 수 있다. 예전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매요소가 연비가 좋아서였다면 요즘은 연비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부드러운 운전성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오늘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어떻게 구동되는지와 가장 좋은 연비 운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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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브리드차의 종류와 현대기아차량의 TMED시스템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기존의 내연기관차량과 다르게 동력원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이용하는 차이다.

즉 차량을 구동하는데 엔진뿐만 아니라 모터를 이용하여 필요에 따라 동력원을 적절히 사용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력원들의 배치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된다.

 

• Power Split Device (도요타 방식) : 유성기어 한 세트에 모터 2개 + 엔진 1개를 각각 연결하여 구동하는 방식으로 변속기가 없고 엔진의 속도를 유성기어에 물려있는 각 모터들의 속도 제어를 통해 이뤄진다. (e-CVT라고도 불리나 실제 CVT 변속기가 있다는 뜻은 아님!) 변속기가 없으니 변속에 의한 울컥거림은 느껴지지 않아 항상 부드럽고 선형적인 가속이 가능하나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rpm을 사용해야 하므로 소음, 진동 측면에서 불리하다 또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펀치감이 부족하여 Fun to Drive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 TMED방식 (현대기아 방식) : 일반 내연기관에 사용하고 있던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그 사이에 모터를 집어넣어 구동하는 방식이다. 설계 변경점이나 구동 콘셉트가 일반 내연기관과 크게 다르지 않아 그 구조가 간단하고 특히 엔진,변속기를 자체 개발하는 자동차 메이커에겐 좋은 대안이 된다. (엔진 변속기를 모두 만드는 메이커는 다 이걸 도입하고 싶어 할지도? 참고로 BMW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 Series방식 (혼다 방식) : 엔진을 구동에 사용하지 않고 발전기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운전해 보면 그냥 전기차를 타는 것과 똑같다 엔진 소리가 나는 전기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엔진을 정말 잘 만드는 메이커에서는 도전해 볼만하지만 시스템 전체 효율 관점에선 현재 나온 그 어떤 효율 좋은 엔진을 사용하더라도 도요타나 현대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좋긴 힘든 건 사실이다. 

2. 하이브리드차의 다양한 운전조건 (TMED기준)

• EV모드 : 말 그대로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운전조건이며 주로 저속 발진이나 중, 고속에서 정속을 유지할 때 사용된다.    이때 엔진은 꺼져있고 연료를 쓰고 있지 않으니 주행 시 EV주행을 많이 유도하면 연비 이득을 볼 수 있다.
• Parellel모드 : 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영역이다. 엔진은 최대한 효율이 좋은 영역으로 구동되며 필요에 따라 모터는 충전 또는 방전을 통해 운전자의 요구 가속을 충족시킨다.
• Series모드 : TMED차량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series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속,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한 경우 모터의 파워가 부족해 충분한 구동력이 나오지 않는다. 이때 엔진은 충전에 이용하고 그 충전된 에너지를 모터로 전달시키는 방식이 Series 모드이다.

 

3. 내 차 기름을 아끼는 최적의 연비 운전법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의 종류와 운전조건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를 통해 연비 운전법에 대해 소개한다.

 

  1. 타행 주행이나 감속 시 절대 N단을 놓으면 안 된다.

     :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제동 시 브레이크 패드에 의한 마찰력을 이용하지 않고 모터의 충전을 통한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N단을 놓게 되면 배터리 충전이 아니라 방전이 되고 이는 결국 연비 감소를 가져온다.

   2. 최대한 EV모드로 주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3. 정속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급격한 액셀이나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을 피한다.